Cover Story 계수미 전문기자의 트렌드 읽기 - 반려동물 시대 ①
대한민국 대표급 수의사 9인이 직접 들려주는 반려견을 키우기 위해 꼭 알아야 할 12가지 지침
헬릭스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황정연
《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000만 명에 이르는 시대가 됐다. 혹독한 ‘강아지 공장’, 늘어나는 ‘유기견’ 문제가 떠오르는 반면, 반려견과 가족같이 지내는 ‘펫팸(pet + family)족’이란 신조어도 등장했다.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과 가장 많이 접하는 수의사들이 강아지를 맞기 전 준비부터 가정교육, 건강을 돌보는 생활 수칙까지 생생한 조언을 해줬다. 》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 등 기초적인 관리를 꼭 해줘야 한다. 생후 2개월부터 시작되는 홍역, 장염 등 전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 접종은 어릴 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백신의 종류에 따라 매년 혹은 2년에 1회씩 보강 접종이 필요하다. 노령견 또는 면역계 질환을 앓고 있는 동물이 전염병에 걸리는 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또한 치명적인 것은 마찬가지다.
외출시 목줄(가슴줄)은 생명줄 집밖에 데리고 나갈 때 반드시 줄을 매고, 동물에게서 시선을 떼지 말아야 한다. 동물병원은 반려견의 산책과 외출시간이 늘어나는 봄부터 가을까지가 바쁜 시기다. 교통사고, 다른 동물에 의해 물리는 사고, 먹어서 안 될 것을 먹는 것 등 이 때 병원에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생명이 위태로운 응급 상태다. 보호자의 관리 소홀 때문이다. 반려견이 외출로 흥분해 본능과 순간적 판단이 앞서는데, 이것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목줄(가줄)이다. 외출시 줄을 절대 놓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