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채널A 주최 ‘A-모닝포럼’… “공급과잉 대비를”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A-모닝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최근 주택시장 동향과 정책 방향’에 대해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김이탁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 김승배 피데스개발 사장,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김 차관은 30일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A-모닝포럼에서 ‘최근 주택시장 동향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택지 감축은 연초 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며 8·25 가계부채대책을 통해 추가로 줄인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이후에는 미분양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절에 나서겠지만 수요가 있다면 공급한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또 “지금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주택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우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올해 1∼8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역대 최대 수준이던 작년 동기보다 4.3% 많다”며 “분양물량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보다 7.7%밖에 줄지 않아 공급과잉 우려가 가시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은 31만4880채로, 2011∼2015년 연평균 물량보다 30.3%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에도 1998년 이후 최대치인 37만5146채가 입주할 예정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