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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일방강행 유감”… 예산심의 진통 예상

입력 | 2016-10-01 03:00:00

[사드부지 성주 롯데골프장 확정]
경북 與의원 전원은 찬성 회견… 김천 이철우 “사드 근처로 이사할것”




 30일 사드 배치 부지가 롯데골프장으로 결정됐지만 야당은 여전히 정부에 강하게 날을 세우며 사드 부지 매입을 위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의 진통을 예고했다. 사드 배치가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여전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토지와 예산 투입으로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배치를 강행한 정부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사드 도입과 부지 선정 과정의 오락가락은 국민들의 반발과 분열만 일으켰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최경환 의원 등 경북 지역 새누리당 의원 13명 전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군 통수권자와 국방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도 부지가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김천과 가까운 롯데골프장으로 최종 확정된 데 대해 “저부터 사드 주변으로 이사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사드를 추가로 구매한다고 해도 무기 획득 절차를 따르면 될 뿐이어서 국회 동의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군의 비용으로 들여오는 사드 포대를 두고도 정치권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우리 군의 사드 구매가 거론된다면 국회 동의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홍수영 gaea@donga.com·손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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