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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시니어주택사업 첫 진출…‘스프링카운티자이’ 10월 선봬

입력 | 2016-10-02 13:17:00


경제력을 갖춘 연금 수령자가 늘고 독립적 생활을 선호하는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시니어들을 위한 ‘新주거스타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은퇴 이후 비슷한 경제력의 동년배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의료시설과 연계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 받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주거스타일은 만 60세 이상 시니어를 위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건강한 독립생활이 가능한 주거 공간 형태다. 비용은 각 시설마다 월 임대료나 관리비가 다르지만 매달 평균 30만~500만 원의 선이다. 여기에는 주거비와 부대시설 이용비, 클린서비스, 식사비, 공과금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일부 주거시설의 경우 임대 보증금 반환이 지연거나 부대시설이나 의료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거주자들 또는 계약자들이 집단 소송이나 일부 손해를 보더라도 퇴소까지 하는 등 피해사례가 있었다.

일례로 분당의 H는 VVIP위주의 마케팅 진행으로 할인 분양 전환해 미분양을 해소하였으나, 현재 일부 부대시설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용인의 M 역시 운영재단의 재정악화 등으로 운영주체 신뢰도가 떨어지고 현재 신규입주가 불가하며 입주민과 손해배상 소송 중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에도 피해사례들이 속출하면서 지난 1999년 4월 ‘유료노인홈 설치운영 지도지침’을 개정해 부도에 의한 도산방지·간병·보호 서비스 등과 입주 계약에 대한 규약 등도 명시하고 있다. 독일은 정부와 민간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노인의 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가장 큰 특징은 사회복지법인만이 운영주체가 가능해 행정적 통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이 보장되는 것이다. 미국은 오랜 시간 실버산업이 발전해온 가운데 80% 이상의 시니어주택이 민간기업에 의해 운영 중이다.

한 전문가는 “사기 형태의 시니어주택 분양은 보증금 및 관리비 횡령, 일부 부대시설이나 의료시설까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며 “선진국처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 해 안정적 운영관리가 가능하도록 개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스프링카운티자이

GS건설이 시니어주택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10월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 ‘스프링카운티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총 8개동 1345가구, 전용 47·59·74㎡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해 운영 관리하며, 식당을 비롯한 부대시설 또한 GS건설 자회사에서 통합 관리한다. 대형종합병원과의 의료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전세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해 분양가 및 임대 보증금, 관리비 부담이 적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4로 6, 대성빌딩 6층에 마련됐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