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양식업, 한국경제 새 먹거리]주목 받는 첨단 ‘바이오플록’ 양식 국내 대표 업체 충남 ‘네오엔비즈’, 새우 이어 성공… 年매출 20억 “친환경-고급화로 값싼 중국産 대응”
충남 당진시 송악읍 양식업체 네오엔비즈의 바이오플록 수조. 300t의 물이 들어가는 대형 수조 하나에 흰다리새우 7만여 마리가 최첨단 기술로 양식되고 있다. 네오엔비즈 제공
수산물 양식 벤처기업인 네오엔비즈 이규태 대표(45)가 운영하는 이곳은 국내에서 첨단 양식 기술을 적용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비결은 육지의 수조에서 미생물을 이용해 건강하게 물고기를 키우는 ‘바이오플록 기술(Bio-floc technology·BFT)’이다.
네오엔비즈는 바이오플록 기술을 활용한 국내 대표 기업이다. 서울대에서 해양 관련 박사학위를 딴 이 대표가 벤처 붐이 불던 2002년 선후배, 동기 등 박사 4명과 함께 세웠다. 처음에는 양식업체가 아닌 해양환경 연구를 대행하는 업체였다. 하지만 2009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양식학회에 참가해 선진 양식 기술을 접한 이 대표는 스스로 물고기를 키우는 양식업에 뛰어들었다. 2013년 바이오플록 기술로 흰다리새우를 양식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금은 극동산 뱀장어 등을 키워 연 매출 20억 원을 올리고 있다.
특별취재팀
※ 특별취재팀
△소비자경제부=민병선 차장, 한우신 이새샘 최혜령 이호재 기자 △사회부=정승호 광주호남취재본부장, 임재영 차장, 최지연 홍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