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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머스크, 한진해운-현대상선 인수 않을 것”

입력 | 2016-10-05 03:00:00

英투자은행의 M&A 예측과 상반… 시장선 “의외”… 한진주가 한때 급락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머스크가 이 두 회사에 대한 인수를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던 터라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 시간) “머스크가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을 산다는 것은 소문일 뿐”이라며 “머스크는 한국 해운사에 정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머스크가 한국 해운사를 인수하는 대신 다른 나라의 해운사가 파산 직전에 몰려 매각에 나서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WSJ는 머스크가 한진해운이 가진 선박을 사는 데는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속한 해운동맹인 ‘2M’이 현대상선에 가입을 요청한 때부터 머스크가 현대상선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많았고, 지난주 영국 투자은행 제퍼리스인터내셔널이 머스크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인수를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은 바 있어 시장은 이번 보도를 의외로 받아들였다. 지난주 ‘머스크 인수설’에 20% 넘게 뛰었던 한진해운 주가는 WSJ의 보도가 알려지자 장 초반 13% 넘게 급락하다 4.31% 하락한 주당 1110원으로 마감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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