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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교육관련 정보-상품 한데 모아 ‘흙수저’에게도 고품질 학습 제공”

입력 | 2016-10-05 03:00:00

교육플랫폼 업체 ‘에듀팡’ 여원동 대표 인터뷰




교육플랫폼 업체 ‘에듀팡’의 여원동 대표가 회사 로고가 적힌 간판을 가리키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듀팡 제공

 “배우고 싶은 열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흙수저 금수저’에 관계없이 교육의 기회를 똑같이 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플랫폼 업체 ‘에듀팡’의 여원동 대표(37)는 자신의 사업 철학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여 대표는 지난해 1월 에듀팡을 설립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두 번째 창업이었다. 그는 “단순히 돈이 되는 아이템을 찾기보다는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원했다”면서 “부모의 재력이나 사는 곳에 따라 교육의 질이 달라지는 현실을 바꿔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에듀팡은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각종 교육 상품과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다. 현재 EBS·YBM·메가스터디를 포함한 1200여 개의 교육 업체가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 도서, 교구재 등 7만5000여 개의 교육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도 안 돼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6만 명을 넘었다.

 최근에는 학원들을 위한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와 상설 할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O2O 서비스는 에듀팡 이용자들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인근의 학원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할인몰에서는 학원에 필요한 문구, 의자, 책상 등을 제조사나 유통회사로부터 대량으로 구매해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여 대표는 “학원들의 마케팅과 운영비가 낮아지면 궁극적으로 수강생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대형 학원 프랜차이즈와의 제휴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듀팡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문화데이터 활용기업 컨설팅 및 사업화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에듀팡 2.0 서비스’를 4일 출범했다.

 또 모임공간을 제공하는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강연이나 세미나를 지원하는 사업 역시 이어갈 방침이다.

 여 대표는 “구청이나 박물관에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돼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 정부나 지자체 등의 교육 콘텐츠 및 행사 정보가 포함된 문화데이터를 활용해 진정한 의미의 종합교육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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