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공식 페이스북 캡처
“초밥에 와사비(고추냉이)를 잔뜩 넣어주고 매워하는 걸 보면서 비웃었다”, “버스표에 ‘김총(김조센진)’이라고 적어줬다”
최근 불거진 일본 오사카 한 초밥집의 ‘와사비 테러’로 ‘혐한(嫌韓)’ 논란에 불이 붙은 가운데, 이번에는 ‘버스표 욕설’ 주장이 나왔다. 불 붙은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5일 YTN은 지난 4월 일본 관광 중 오사카를 중심으로 관서 지역을 운행하는 ‘한큐버스’를 이용했다가 ‘조센진’이라는 비하를 당했다는 한 제보자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는 일본 관광 중 혐한 피해를 당했다는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서는 이전에도 일부 극우 세력들에 의한 혐한시위, 혐한 서적물 발행 등이 있어 왔다. 이에 지난 6월에는 ‘혐한시위규제법’이 시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극우 세력이 아닌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어서 국내 누리꾼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온라인 관련 기사 댓글 등에는 “정말 화가 난다”며 분노하는 누리꾼들이 대다수다.
일부는 혐한 감정이 논란이 되는데도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두고 “저런 대우와 비하를 당하면서도 일본 관광 잘만 가니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을 더 우습게 여기는 것”(kuk***)이라고 지적하거나, “한국인들의 일본 외사랑 짠하다”(빙***)이라는 말로 비꼬기도 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