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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피해 “침수차 파는것 아냐?”우려에 현대 “내부 연구용으로 쓸 방침”

입력 | 2016-10-06 12:04:00



5일 태풍 차바에 따른 집중 호우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출고장 차량 수십여 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보배드림

이날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시간당 강수량 1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현대차 울산 공장내 신차 출고장에서 판매를 기다리고 있는 신차 일부가 침수됐다.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EQ900 등 고가의 차량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물에 잠겨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침수차량이 재정비돼 시장에 다시 판매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현대자동차측은 침수된 차량은 고객에게 인도하지 않고 같은 종류의 새차를 인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침수된 차량들은 내부 연구용 차량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침수 피해가 경미한 차량은 내부직원용으로도 판매할 방침이다.

침수피해가 큰 차량은 폐기한 뒤 보험 처리를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6일 현재까지 2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밤사이 복구를 위해 노력했지만, 토사가 섞인 물 등이 들어차 이를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