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미국의 경제주관지 ‘포브스’가 촉각기술, 즉 햅틱 액추에이터(Haptic Actuator)를 연료전지 유전자 요법 등과 함께 앞으로 인류 생활을 바꿀 10가지 중 하나로 선정한 이래, 관련 시장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햅팁 액추에이터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VR(가상현실)기기와 웨어러블 와치, 웨어러븐 밴드 등 촉각을 통해 정보를 제공 받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전 세계 전자 및 IT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발표된 BBC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햅틱 액추에이터 시장 규모는 2015년 26만8500만 달러에서 2020년에는 102만4500만 달러 규모로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BA(서울산업진흥원)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우수 벤처기업으로 자성유체, 자기유변유체, 자기유변탄성체 등 스마트 자성소재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IT분야에 혁신적인 부품·소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주)씨케이머티리얼즈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 전문기관 SBA가 지원하는 우수기업씨케이머티리얼즈랩이 개발한 신개념 자성 햅틱 액추에이터 ‘CKM-S’, ‘CKM-M’은 기존 적용하고 있는 편심모터, 선형공진모터 등이 제공하는 진동감 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리드미컬한 ‘톡톡’ 촉감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부품이다. 독특한 촉감 제공 기능으로 스마트폰, 게임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서 적용되는 알람 및 정보제공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시각적, 청각적 콘텐츠와 결합한 감성 전달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
씨케이머티리얼즈랩 관계자는 “글로벌 촉각 기술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 스타트 선전 in APEC(2016.07.14~16), 대만 국제발명 전시회(2016.09.29.~10.01), 서울창업박람회(2016.10.11~12)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국내외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기술 보호를 위해 신개념 자성 햅틱 액추에이터 관련 국내외 30여 건 이상의 특허출원을 진행함으로써 특허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햅틱 액추에이터 기술이 국내 벤처기업의 끈질긴 노력 끝에 개발됨에 따라 향후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뒤쳐진 한국의 촉각 기술 분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나아가 기술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창업관련 다양한 주체가 모여 함께하는 ‘상생의 장’, IT와 제조업 등이 융합한 기술기반의 ‘디지털 창업의 장’, 우수제품 체험 등을 통해 창업을 알아가는 ‘참여의 장’으로 구성된다. 서울창업박람회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사전 창업 상담을 신청하거나, 현장 방문을 통해 다양한 창업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