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은 ‘갤럭시노트7’이 항공기 내에서 발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확인 전까지는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이륙 전 미국 여객기에서 삼성전자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에서 연기가 나면서 탑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국제공항을 출발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떠날 예정이던 항공기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일부 매체들은 문제가 된 스마트폰이 결함을 보완한 새 갤럭시노트7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북미총괄은 성명을 내고 “미국 당국과 함께 문제의 기기를 회수해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확인 전까지는 갤럭시노트7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으며, 조속히 조사를 진행한 뒤 보다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