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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캡틴’의 면모를 보여준 기성용이 이란전을 앞두고 “이젠 이길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기성용은 11일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경기를 앞두고 7일 인천공항에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보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역대 이란 원정 경기에서 2무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기성용은 “이란 원정은 관중과 고지대, 시차 적응 등 모든 조건이 불리하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경기 내용은 아쉬울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이란전에 대해 정신적으로 무장돼 있다”며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만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승리보단 지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환경에 100% 적응하는 것을 무리”라면서 “무리해서 이기려고 할 필요는 없고, 이기지 못하더라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승점 1점, 1점이 중요한 만큼 그런 부분을 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결승골 포함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손)흥민이는 우리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고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이란전 골을 기대한다. 팀 내에서 가능성도 가장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