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철도 동반파업]코레일 “대체인력 화물에 우선투입”
화물연대 파업으로 화물 대란 우려가 커지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인력 등 대체 자원을 화물 수송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9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은 파업 3주 차에 접어들면 고속열차(KTX) 등을 감축 운행하겠다는 방침을 바꿔 KTX와 통근 열차를 100% 가동하고 화물열차 운행률도 47%대로 2주 차(평시 대비 42%)보다 높이기로 했다. 특히 화물연대 파업으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컨테이너 운송을 위해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운행을 당초 28회에서 46회로 늘리고 화차 편성도 열차당 30량에서 33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코레일 측은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운행 횟수는 평시 대비 70% 수준이지만 열차당 수송량을 늘려 총수송물량은 파업 전과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철도와 화물차 의존도가 높은 시멘트업계는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면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 평소 시멘트업계는 전체 물량의 3분의 1씩을 철도와 화물차로 각각 운송해 왔다. 나머지 3분의 1은 배를 이용한 운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