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각) 2차 토론을 불과 한 시간 남짓 앞두고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만나 기자회견을 열였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한 호텔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남편 빌 클린턴을 둘러싼 성추문과 관련된 여성들과 기자들 앞에 섰다.
이날 회견에는 빌 클린턴으로부터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는 폴라 존스, 후아니타 브로드릭, 캐슬린 윌리 등 3명이 자리했다. 클린턴 후보가 변호사 시절 자신의 성폭행범을 변호했다는 캐시 쉘튼도 함께 했다.
트럼프는 2차 토론을 앞두고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서 음담패설을 일삼은 사실이 폭로되면서 낙마 위기설까지 휩싸였다. 이에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는 빌 클린턴 성추문 사건을 반전의 도구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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