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카 레이싱 대회’ 3년연속 유치… 15일 자동차부품시험장서 개최
부품 등 관련 산업 동반성장 기대
지난해 대구 달성군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에서 열린 튜닝카 레이싱 대회에서 슈퍼카들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참가 차량은 첫해인 2014년 83대에서 올해는 170대가 출전한다. 7개 자동차 등급으로 나눠 경쟁한다. 최고 속도를 기록한 차와 정해진 시간에 가장 가깝게 들어오는 차가 우승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종목 1위는 대구시장상과 최대 상금 200만 원을 받는다.
자동차 튜닝 및 용품 업체 10여 곳이 부스를 설치하며 슈퍼카 40여 대와 튜닝 신제품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참가한 자동차가 퍼레이드를 하는 모터쇼도 열린다.
대구시는 미래형 자동차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튜닝카 레이싱 대회도 같은 맥락이다. 튜닝은 자동차 성능 향상과 부품 연구개발, 제조 및 서비스 등 여러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
행사장인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은 경창산업과 평화발레오 등 45개 기업이 설립한 튜닝산업의 핵심 기반이다. 39만4000m²에 10여 개 시험 코스(길이 3.7km)를 갖추고 국제 표준인증 시험 항목 30여 개를 평가한다.
이곳은 자율주행자동차와 전기차 핵심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 제품을 개발하는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구경북본부와 전기차 부품 개발에 필요한 성능 평가 장비를 갖춘 그린카파워트레인 전문연구센터가 입주했다. 내년에는 산업부의 튜닝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27일까지 미래형 자동차 선도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홈페이지(daegu.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사업 및 투자계획서 등을 첨부해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구경북본부에 우편 또는 방문, e메일(cybae@katech.re.kr)로 제출하면 된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전기차 중심의 미래형 자동차산업이 대구의 기계 금속 같은 전통산업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 등 융합산업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