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만약 투표를 하게 된다면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도 물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클린턴을 선택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우리나라는 1위는 아니었지만 최상위권이었다. 82%가 클린턴을 뽑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지지는 3%였는데 트럼프 선택 비율로만 보자면 가장 낮았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과 관계가 껄끄러운 나라에서 트럼프 선호 비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중국이 트럼프 선호가 44%로 1위였다. 러시아에서도 트럼프 33%, 클린턴 10%로 트럼프가 우세했다.
온라인상에서의 관심도는 트럼프가 클린턴보다 높다. 클린턴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정보를 찾을 이유가 적다. 반면 트럼프는 알려지기 시작한 게 1년이 되지 않았고, 언론보도도 기행적 행보와 과격한 발언 위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탐색 빈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연관 감성어를 살펴보면, 트럼프에 대해 ‘웃기다’, ‘경험 없다’, ‘공포’, ‘가짜’, ‘차별’, ‘개소리하다’, ‘비하’, ‘비난하다’ 등 부정적 표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다고 클린턴에 대한 우호적 표현이나 내용이 많은 것도 아니다. 트럼프에 대해 평가하면서 클린턴을 단순 언급할 뿐이었다. 클린턴에 대해서도 적극적 호감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