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매각공고… 가격은 미정
법원이 14일 한진해운의 핵심 영업망인 아시아∼미주 노선 매각 공고를 냈다. 현대상선이 입찰에 참여할지, 해외 대형 해운사로 노선이 넘어갈지 해운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 노선 물류 시스템과 해외 자회사 7곳, 컨테이너 선박 5척, 노선 담당 인력 등을 매각한다는 공고를 냈다.
주 매각 대상인 아시아∼미주 노선은 한진해운이 매년 3조∼4조 원의 매출을 올리던 알짜 노선으로, 한진해운은 해당 노선에서 점유율 7%로 세계 6위였다.
법원은 28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들에 예비 실사 기회를 줄 예정이다. 본입찰은 내달 7일로 예정돼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