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막바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4일 방송인 김제동 씨의 이른바 ‘영창 발언’ 진위 논란과 관련해 “김 씨가 영창에 간 사실이 확인이 안 됐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상급자 등에게도 확인했는데 지금까지 (김 씨가 영창에 갔다는) 주장, 증언, 자료가 안 나왔다”며 “복무 중 나쁜 추억은 있을 수 있지만 군을 희화화하는 조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일 국감 도중 김 씨에 대한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문제는 지난해 국방부 차관 시절에도 조사하려고 했던 사안”이라며 “군 전체의 사기와 신뢰가 걸려 있기에 소중한 국감 시간까지 할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한 방송 토크 프로그램에서 “4성 장군의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러 13일간 영창에 다녀왔다”란 말을 해 논란이 됐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