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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 “빨리 잔류 확정짓고 싶다”

입력 | 2016-10-18 05:45:00

광주 남기일 감독. 스포츠동아DB


광주 4경기 남겨두고 7위 그룹B 선두
23일 인천전 승리땐 강등탈출 확정적


2014년 챌린지(2부리그) 소속이던 광주FC는 지난해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돼 최종순위 10위로 당당히 잔류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수원FC, 상주상무 등과 함께 ‘강등 후보’로 꼽혔지만, 이 같은 전망을 비웃듯 선전을 거듭했다. 정규 라운드(팀당 33경기) 막판까지 그룹A(1∼6위) 진입을 다투다 아쉽게 그룹B(7∼12위)로 떨어졌을 정도로 끈끈한 저력을 발휘했다.

이제 광주의 당면 목표는 ‘조기 잔류 확정’이다. 지난해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며 강등 싸움을 했던 아쉬움을 올해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광주는 16일 수원FC와의 스플릿 라운드(팀당 5경기) 그룹B 1차전에서 득점 1위 정조국(32·18골)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11승11무12패, 승점 44로 그룹B 선두(7위)다. 최하위 수원FC(승점 33)에는 승점 11점을 앞서있다. 이제 팀당 4경기씩만을 남겨둔 터라, 10위 이내에 들어 클래식 잔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광주 남기일(사진) 감독은 “마지막까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을 올해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 최대한 빨리 잔류를 확정짓고, 여유 있게 나머지 경기들을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득점왕에 한 발 더 다가선 정조국도 개인 타이틀보다는 팀의 잔류 확정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득점왕보다 솔직히 잔류 확정이 먼저다. 가능한 한 빨리 클래식 잔류를 확정짓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광주는 23일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를 상대로 스플릿 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수원FC를 따돌렸듯, 이번에도 승리한다면 인천에 승점 11점을 앞서며 사실상 강등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정조국은 “미안한 얘기지만, 인천에 승점을 주고 싶지는 않다”는 말로 재차 조기 잔류 확정 의지를 드러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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