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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빅쇼

입력 | 2016-10-18 03:00:00

다저스, NL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반격
ML 평균자책점 1위 헨드릭스와 대결
7이닝 무실점… 컵스에 1-0 승 이끌어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LA 다저스를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끈 클레이턴 커쇼가 또 한 번 팀을 구했다.

 커쇼는 17일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7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역투로 다저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컵스의 선발 투수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2.13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를 차지한 카일 헨드릭스였다. 커쇼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1.69지만 허리 부상으로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1968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밥 깁슨(세인트루이스)과 데니 매클레인(디트로이트) 이후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2.25 이하의 선발 투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커쇼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5회 2사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간 커쇼는 7회 2사 1루에서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중견수를 넘어가는 큼직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담장까지 쫓아간 중견수 족 피더슨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다저스와 컵스는 19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