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의 공식 명칭이 ‘더 CJ컵@나인브릿지’로 결정됐다.
5년 이상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이 대회는 내년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의 다음 대회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개최 장소는 CJ그룹이 운영하는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장과 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 중 한 곳이다.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장은 CJ그룹이 2002년부터 4년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치른 적이 있는 검증받은 토너먼트 코스다.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은 수도권에 위치해 접근성과 갤러리 유치 등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대회 총상금은 800만∼900만 달러이며 전체 출전 선수 규모는 7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 측은 침체된 한국 남자 골프의 중흥을 위해 한국 선수 출전 쿼터 확대를 PGA투어에 요구하고 있다.
CJ그룹은 24일 PGA투어와의 조인식 및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