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中거점 창저우 공장 준공
18일 중국 허베이 성 현대자동차 창저우 공장 준공식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이 공장의 첫 번째 생산 모델인 ‘위에나’에 사인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정몽구 회장은 “창저우 공장의 준공을 계기로 한중 경제협력의 상징인 베이징현대가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02년 현대차가 처음 중국에 진출한 이후 올 8월까지 누적 판매가 800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창저우 공장 준공과 함께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전략 소형 신차 ‘위에나(悅納·프로젝트명 YC)’를 처음 공개했다. 올해 9월까지 총 9만9290대가 팔린 기존 루이나(영문명 베르나)가 중국 소형 세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위에나를 투입해 중국 소형차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해마다 판매되는 승용차 대수는 2016년 2000만 대에 이어 2018년 2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창저우 공장은 192만 m²(약 58만1000평) 부지에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공장, 주행시험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건평 27만 m²(약 8만3000평) 규모로 완공됐다. 창저우 공장은 현지 동반 진출 협력사를 포함해 총 6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창저우 공장은 베이징 공장과 가까워 기존 부품업체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 부품 물류 기지가 있는 톈진(天津) 항과 인접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이날 미래전략으로 ‘블루 멜로디(Blue Melody)’를 발표했다. Melody는 △블루 멤버스(Members) △블루 이커머스(Ecommerce) △블루 링크(Link) △블루 아웃렛(Outlet) △블루 드라이브(Drive) △블루 유스(Youth)의 앞 글자들을 모은 것이다. 각각의 의미는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고객 맞춤형 통합 플랫폼 구축’ ‘정보기술(IT) 서비스 강화’ ‘판매 경쟁력 강화’ ‘친환경차 부문의 경쟁력 강화’ ‘20, 30대 젊은 고객층 공략’ 등이다.
창저우=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