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이번 주 중요한 두 경기 앞둬
‘축구는 22명이 90분간 공을 따라다니다 결국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독일축구대표팀이 지금까지 이룬 업적은 실로 대단하다. 독일 분데스리가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문 리그이며, ‘독일산 선수는 믿고 쓴다’는 얘기도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전차군단’에 뽑히는 선수들 대부분이 소속돼 있을 정도다. ‘독일의 강인함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나돌 만큼 그 영향력은 엄청나지만, 지난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은 2016∼2017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브레멘을 6-0으로 완파한 것을 시작으로 5라운드까지 연전연승을 거듭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져 D조 2위(1승1패)로 내려앉은 뒤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어진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쾰른과 1-1, 7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2로 비겼다. 비록 패배는 아니었지만, 지난 시즌 동안 보여준 절대강자의 이미지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이번 주 바이에른 뮌헨은 한 차례 큰 고비를 넘겨야 한다. 20일(한국시간)에는 네덜란드의 강호 에인트호번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를 치러야 하고, 23일(한국시간)에는 라이벌 묀헨글라트바흐와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에인트호번을 잡아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2년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유일한 팀인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는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다운 모습을 다시 보여줄 필요가 있다. 힘든 일정을 앞둔 바이에른 뮌헨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