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 19일 亞챔스리그 4강 2차전… 서울, 1차전서 전북에 1-4 대패
3-0이나 4골 차 이겨야 결승 진출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판 ‘리아소르의 기적’에 도전하는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전북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을 하루 앞둔 18일 “1차전에서 당한 큰 점수 차의 패배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축구는 90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모든 것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두 팀의 경기는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의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은 4강 1차전에서 전북에 1-4로 패했다. 서울이 결승에 진출하려면 2차전에서 4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3-0으로 이겨도 방문경기 다득점에서 앞서 결승에 오른다.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가 3골 차 뒤집기에 성공해 4강에 올랐다. 당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는 AC밀란(이탈리아)에 1차전을 1-4로 내준 뒤 안방 리아소르 경기장에서 벌어진 2차전을 4-0의 완승으로 장식해 기적을 만들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는 또 다른 ACL 4강 진출 팀인 엘 자이시(카타르)-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의 2차전이 열리는 카타르에 2명의 전력분석관을 보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