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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전용 59㎡, 수익형 상품으로 효자노릇 톡톡

입력 | 2016-10-19 13:01:00


주택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전용 59㎡가임대수익형 상품으로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익률과 함께 시세차익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전용 59㎡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114의 ‘아파트 월세동향 자료’를 보면 소형아파트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중대형아파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지역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연간 임대수익률은 3.27%를 기록하며, 전용 60~85㎡ 이하(3.22%)와 전용 85㎡ 초과(3.02%)보다 높았다. 특히 경기와 인천지역에서 전용 60㎡ 이하의 임대수익률은 각각 4.08%, 4.14%로 4%대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1.3%가량인 것을 감안하며 소형아파트의 임대수익률이 4배 가량 높은 것이다.

개별사례를 봐도 소형아파트의 임대수익률은 중대형을 상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2014년 입주)’는 전용 59㎡(2층)는9월 현재 보증금 5000만 원 월세 13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매매가(KB국민은행시세)는 5억 원으로 연 3.47%의 임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 단지 전용 121㎡(15층)은 보증금 7500만 원 월세 160만 원 매매가 7억2000만 원으로 2.98%로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지난 6월 입주한 경기 고양시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도 전용 59㎡(33층)은 현재(9월기준) 보증금 2500만 원 월세 130만 원, 매매가 4억 원으로 4.16%의 임대수익률을 보이며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같은 단지 전용 84㎡(32층)는 현재(9월기준) 보증금 1억원 월세 80만 원 매매가 5억2000만 원으로 2.29%의 임대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에 그쳤다.

집값 상승률도 두드러진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수도권 아파트 전용 59㎡가 포함된 전용 60㎡이하의 경우 지난 2년 동안(2014년 9월~2016년 9월) 15.53%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중형인 전용 60~85㎡이하가 11.78%, 전용 85㎡초과7.7% 오른 것을 감안하면 소형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진 셈이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올해(1~10월 2주까지) 서울지역에서 분양한 단지의 면적별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면 전용 60㎡ 이하가 31.53대 1을 기록하며 전용 60~85㎡이하(17.68대 1)과 전용 85㎡초과(12.03대 1)을 웃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용 59㎡는 초소형 아파트와 달리 3~4인 가구까지 거주할 수 있다 보니 실수요자들에게도 선호도가 높고,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상황에 따른 투자상품으로도 만족시킬 수 있어 청약시장에서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투시도. 현대산업개발 제공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에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7~28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612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59~84㎡ 36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영초, 대영중, 대영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돼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 신도림 구로, 영등포 등의 대형 복합쇼핑몰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다음달 경기 수원시 영통구망포4구역 1, 2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캐슬’을 분양한다. 총 2945가구로 1블록은 지하 1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5㎡, 1783가구, 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4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5㎡, 116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분당선 망포역, 덕영대로 등이 인근에 있어 서울 및 도심 접근성이 좋다. 또, 원천리천, 실버공원, 태장공원 등의 중소공원 및 잠원종합체육공원, 늘푸른공원 등의 대규모 공원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서 ‘연희 파크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9층5개동 전용면적 59∼112m², 총 396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내부순환로 연희IC 이용이 편리하며, 모래내로, 홍제천로, 증가로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다. 또한 안산 도시자연공원, 안산둘레길, 홍제천산책로가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GS건설은 11월 경기 오산시 부산4지구에서 ‘오산시티자이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1m² 총 1002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경부고속도로 오산 IC와 1번 국도를 비롯해서울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을 이용할 수 있는 오산역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마등산 등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동아경제 e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