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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뉴욕 센트럴파크 옮겨놓은듯…

입력 | 2016-10-20 03:00:00

[내고장 전통시장]교통요지 분당의 자랑거리
130가지 직업체험 잡월드 큰인기… 공연 명소 성남아트센터도 우뚝




 

가을을 맞아 경기 성남시 성남대로 분당중앙공원 전역에 단풍이 붉게 물들었다.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 분당은 주요 고속도로와 철도 노선이 지나는 수도권 교통 요충지다. 박영신 돌고래시장 상인회장은 “인근 성남 판교, 용인 수지는 물론 서울 강남과 경기 이천 및 여주 등에서도 시장으로 손님들이 오곤 한다”고 말했다. 신도시 초기와 달리 공원과 전시장 등 명소가 생기면서 이를 찾아 분당에 오는 새 손님도 늘었다는 의미다.

 2012년 문을 연 한국잡월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진로교육 시설로 130여 가지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어 연 1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단체뿐만 아니라 개인별로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인기가 높다. 항상 이용할 수 있는 상설전시 외에도 수시로 특별전시가 열려 일정을 알아두고 방문하면 좋다. 금호시장에서 5분 거리인 분당선 수내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연상케 하는 ‘분당중앙공원’은 수내동의 자랑이다. 두 시장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드넓은 녹지대다.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잔디광장과 상록수광장, 역말광장, 황새울광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인돌 정원과 수내동 가옥 등 복원된 지방문화재도 볼 수 있다. 공원 내부를 가로지르는 분당천을 따라 걷다보면 번지점프로 유명한 율동공원에 닿는다. 분당저수지를 중심으로 잔디밭과 야산 등 기존의 자연을 최대한 살렸다. 공원 내 책 테마파크는 도서관, 책과 관련된 조형물과 함께 바람 시간 하늘 물 음악 등 7가지 테마에 맞춰 조성된 문화공간이다.

 분당선 수내역에서 왕십리역 방향 두 번째 역인 이매역에는 성남아트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2005년 문을 연 문화공간으로 1804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전문 클래식 공연장인 콘서트홀, 연극과 재즈를 비롯해 소극장 규모의 공연을 다루는 앙상블시어터 등 3개의 극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9월 개통된 판교∼여주 간 경강선은 가벼운 교외 나들이에 제격이다. 신분당선 판교역, 분당선 이매역에서 여주역까지 50분 내에 닿는다. 자동차로 2시간 가까이 걸리던 남한강 여주보, 신륵사, 세종대왕릉 등 지역 명소를 저렴하고 빠르게 오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도자기 체험, 낙농 체험, 초콜릿 체험 등 예약하면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 판교박물관, 판교생태학습원 등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도 두 시장 인근에 있어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로 좋다.

성남=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