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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보자” 5000명 구름인파… 팬사인회 북새통

입력 | 2016-10-20 03:00:00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종영
경복궁 광장에 해외팬까지 몰려




 “이영 세자(박보검) 보러 수천 명이 모였네.”

 19일 오후 3시경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광장이 북새통이 됐다.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 배우 사인회에 50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시위라도 벌어진 듯 시끌벅적했다.

 이날 행사는 배우 박보검의 “시청률 20%를 넘기면 광화문에서 한복 입고 사인회를 하겠다”는 공약을 지키려 미리 온라인에서 선정한 200명을 대상으로 한 행사였다. 하지만 오전부터 유모차를 끈 여성부터 해외 한류 팬까지 몰려들었다. 안전 문제로 행사 시작이 30분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경복궁에 드라마 주역인 박보검과 김유정 진영 곽동연이 모습을 드러내자 엄청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박보검은 “이영이다”라고 인사한 뒤 “약속을 지키게 돼 영광이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주인공 김유정 역시 “다 얼굴을 못 뵈어 죄송하다.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인회는 예정됐던 200명과의 만남만 진행하고 1시간 뒤 끝마쳤다.

 세자 이영과 남장 내시 홍라온의 궁중 로맨스를 그린 ‘구르미 그린 달빛’은 18일 최종회 시청률 22.9%(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방영 내내 ‘박보검 신드롬’을 일으키며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