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한 9단 ● 조한승 9단 56기 도전 3국 2보(17∼28)
도전 2국에서 흑은 A로 받았는데 이번엔 흑 17로 붙여간다. 2국의 변화가 흑에게 좋지 않았다는 뜻이다. 흑 19로 참고 1도 흑 1로 두는 것도 하나의 정석. 흑 11까지 두터운 모양이지만 후수가 돼 백 12의 명당을 빼앗긴다.
흑 21은 기분 좋은 모자 씌움. 이런 곳에 손이 돌아오는 건 흑이 먼저 둔 효과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뜻이다.
백 22는 이런 모양에서 외워두면 좋을 만한 수. B의 붙임 등을 통해 보다 쉽게 삶을 도모할 수 있다. 흑이 당장 참고 2도 흑 1로 귀를 보강하면 백 2가 제격이어서 백 6까지 깔끔하게 산다. 우변은 아직 흑이 손댈 시기가 아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