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회고록 파문]기권결정-北의사 타진 논란 현장… 안보수석으로 지켜봐… 핵심 증인… 윤병세 “난 결의안 찬성… 거기까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0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당시 북한 인권결의안에 찬성은 했다”고 말했다. 2007년 11월 당시 윤 장관은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비서관으로 회의에 참석했던 멤버였지만 14일부터 논란이 불거져 뜨겁게 이슈로 달궈진 지 6일 만에야 처음 입을 연 것이다.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 장관은 이날 한국 특파원들로부터 당시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을 요청받고 이같이 답했다. 하지만 윤 장관은 “(지금은) 거기까지만 말하겠다”라며 다시 입을 닫았다.
앞서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을 윤 장관이 침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외교부는 전날 “장관은 2+2 회의 준비에 여념이 없고 현직 각료가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신중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해명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