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직무별 필요역량을 기반으로 한 선발전형인 ‘구조화 역량 면접’을 도입했고, 2011년에는 신입공채 선발 때 학력제한을 고등학교 졸업으로 완화했다. 지난해부터는 사진, 수상경력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을 입사지원서에서 제외했으며 필요한 직무 외에는 어학점수와 자격증 제출도 요구하지 않고 있다.
올해 하반기 채용에서는 지원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롯데월드, 대홍기획, 롯데렌탈, 롯데리아, 롯데슈퍼 등 13개 계열사의 경우 면접을 자율 복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2013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을 철폐하는 ‘다양성 헌장’을 명문화해 선포하기도 했다. 채용에서도 신입 공채 외에 장애인, 국가 기여 인재, 여군장교 특별 채용을 실시하는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인재들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여성 인재 육성에 많은 관심을 두고 관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2년 9월부터 출산을 앞둔 여직원들이 출산휴가 뒤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이용하도록 제도를 바꿔 육아휴직제를 이용하는 인원이 제도 실시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59%에서 91%로 크게 증가했다. 육아휴직 후 복직을 돕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노사가 힘을 합쳐 기업 가치를 향상하고, 이를 직원복지 개선으로 환원하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을 열고 최고경영자(CEO)와의 소통채널 확대, 다양한 노사협력 프로그램 출범 등을 추진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각 계열사의 할인제도를 한데 모은 ‘롯데 패밀리 W 카드’를 발급했고, 롯데손해보험의 재무설계사가 개인별 자산분석 및 투자설계를 돕는 ‘롯데 패밀리 재무설계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지난해 7곳에서 올해 15곳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