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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경영]10대 그룹 처음 인·적성검사 폐지, 채용절차 간소화

입력 | 2016-10-24 03:00:00


 한화그룹은 2013년 공채부터 10대 그룹 중에서는 처음으로 인·적성검사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업종특성이 반영된 인재채용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채용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원서접수→서류전형→인·적성검사→1·2차 면접→최종 합격자 발표’의 채용절차가 ‘원서접수→서류전형→각사별 평가방식→최종 합격자 발표’로 단순해졌다.

 그간 인·적성검사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선 인적성검사가 각 기업의 채용과정을 통과하는 관문으로 여겨졌다.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영어점수와 자격증 취득 등 스펙 쌓기 뿐만 아니라 대기업별 인·적성검사 준비에 별도로 힘을 쏟게 하는 심적, 경제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해온 것도 사실이었다.

 이로써 한화그룹 입사를 목표로 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인·적성검사에 대한 부담 없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회사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회사도 획일화된 시험 방식이 아닌 보다 심도 있는 검증 방식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국내외 우수 인재채용과 양성 그리고 공정한 평가와 보상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한화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도전 헌신 정도’의 핵심가치를 내재한 글로벌 인재들이 지금 한화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화인재경영원은 신입사원부터 리더에 이르기까지 각 직급 및 역할에 따라 업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배양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학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입사원의 경우 역할계층별 교육, 기존 임직원은 가치창출과 변화관리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다.

 한화인재경영원은 경영과제 해결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성과 지향 교육을 추구함으로써 미래지향적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학습자의 강한 동기부여를 위해 인사평가 시스템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 실효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 CLP(Challenge Leader Program) 과정을 통해 한화그룹만의 문제해결방법론인 ‘H5S(Hanwha 5 Step)’를 전파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문제해결 프로세스의 내재화를 통해 일하는 방법의 선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 공통의 일하는 방법을 전 임직원이 공유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및 업무 프로세스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화는 임직원을 해외 전략 지역에 파견하여 투자 및 진출을 주도할 전문가로 양성하는 ‘지역전문가’ 제도와 글로벌 역량 및 자기계발 의지가 뛰어난 사원을 선발해 역량 교육 및 해외파견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Global Talent Program’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