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RG도 내년 2월 가요계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멤버 이성진(가운데)이 과거 일으킨 사회적 물의가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출처|노유민 인스타그램
젝스키스에 이어 S.E.S와 NRG도 내년 재결합해 활동을 벌인다. NRG의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은 22일 중국팬을 대상으로 한 팬미팅 자리에서 “내년 2월 새 음반을 발표하겠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추억을 자극하는 ‘왕년의 그룹’들은 재결성을 통해 연예계 활동의 새 기회를 얻는다. 2014년 god에 이어 젝스키스가 올해 재결성해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E.S와 NRG도 재결성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동력삼아 활동에 나서면 그 성과가 작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처럼 새로운 기회를 얻는 것 외에도 ‘숨은 효과’는 또 있다. 재결성 이슈로 인해 과거 물의를 일으켰던 멤버의 복귀는 별다른 저항 없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점이다.
젝스키스의 강성훈도 그렇다. 2009년부터 2012년 1월까지 지인 3명에게 약 9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2013년 2월 2년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그러나 ‘젝스키스 재결성’이라는 강력한 이슈로 별다른 논란에 직면하지 않았고, 흥행에까지 성공하면서 새로운 팬까지 확보해나가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