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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구상범 감독대행의 한숨 “성남 패배는 내 탓”

입력 | 2016-10-24 05:45:00

성남 구상범 감독대행.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삼성에 0-2…최근 5경기 1무4패
황의조-김현 공격조합조차 효과 없어

‘까치군단’ 성남FC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성남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스플릿 2차전에서 수원삼성에 0-2로 패했다.

뼈아픈 패배다. 지난 1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데에 이어 이번 경기마저 패해 스플릿라운드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하위권인 팀들에게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2경기에서 승점 1을 획득하는 데에 그친 타격은 너무나 크다. 8위 성남(승점42)은 9위 포항(승점42)과 승점차가 없고 10위 수원삼성(승점41)과도 승점 1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23일 11위 인천(승점39)과 최하위 수원FC(승점36)가 나란히 승리를 챙기면서 잔여 3경기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할 경우 강등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5월 클래식(1부리그) 3위까지 올라간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추락이다.

성남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이다. 구상범(52) 감독대행 체제에서의 첫 경기(9월17일 수원FC전 2-1승)이후 승리가 끊겼다.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5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하는 동안 무득점 경기는 3경기나 된다. 여기에 실점은 늘었다. 지난 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4실점을 하는 등 5경기에서 9골을 헌납했다. 득점은 줄고 실점은 늘어나니 승리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구 감독대행은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황의조(24)-김현(23) 조합을 다방면으로 구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효과가 없다. 구 감독대행은 “경기에 패한 부분은 모두 내 책임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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