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黨대회 지도부 구성 탐색전… 상무위원 ‘7상8하’원칙 바꿀지 관심 관영매체, 시진핑 ‘영수’로 호칭… 마오쩌둥 이후 처음 사용해 눈길
관영 신화통신은 최근 6중전회의 주요 의제로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과 당내 정치생활준칙 제정 등을 들었다. 하지만 초미의 관심은 점차 강화되는 시 주석의 권력이 지금까지 중국 공산당의 관례였던 ‘7상8하’(뽑을 당시 67세까지는 정치국 상무위원이 될 수 있고 68세 이상은 될 수 없다는 원칙)까지 바꾸느냐에 모아진다.
6중전회에서는 다음 해 열리는 당 대회 인선의 중요한 틀이 논의된다. 내년 19차 당 대회의 상무위원이나 25인의 정치국 위원 등의 인선을 놓고 치열한 탐색전이 벌어질 전망이어서 ‘7상8하’ 원칙 변경에 대한 모종의 신호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런 복안이 있을 경우 이번 6중전회에서 시 주석의 ‘1인 지도체제’ 등극을 공식 선언하는 표현이 나올 수도 있다.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가 발행하는 잡지 인민논단(人民論壇)이 최신호에서 시 주석을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 이후 처음으로 ‘영수(領袖·우두머리)’로 찬양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중국은 공산당원이 8800만 명이 넘어(2015년 말 기준) 임기 5년의 중앙위원(현재는 205명)을 뽑아 중앙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들이 5년 임기 중 한 해 한 차례 전체회의를 여는데 이번이 18기 당 대회의 6번째 중앙위 전체회의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