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銀 3-2로 누르고 선두로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31)와 날개 공격수 김학민(33)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가스파리니(32)가 합류한 대한항공은 두꺼운 선수층을 무기로 올 시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반면 OK저축은행 등은 올 시즌 얇은 선수층 탓에 포지션 변경을 실험 중이다.
2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도 양 팀의 다른 처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시즌 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OK저축은행은 왼쪽에서 주로 뛰던 송희채를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투입했다. 포지션 변화가 없는 대한항공은 주전 왼쪽 날개 공격수 김학민 자리에 정지석을 적절히 교체 투입해 가며 숨을 골랐다.
이날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에 3-0(25-18, 25-19, 25-21)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연고지(인천)가 같은 대한항공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며 여자부 선두에 섰다.
안산=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