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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은 지금 ‘리니지 세상’

입력 | 2016-10-25 05:45:00

게임개발 명가 엔씨소프트가 제작한 국내 대표 PC MMORPG ‘리니지’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연내 서비스 할 예정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사진제공|엔씨소프트


리니지 레드나이츠 27일 쇼케이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맞대결 구도
중국에선 리니지2 혈맹 대박 행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선언한 ‘리니지의 새로운 여행’이 닻을 올린다.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모바일게임이 하반기부터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 시리즈는 게임개발 명가 엔씨소프트가 제작한 두 말이 필요없는 국내 대표 PC MMORPG다. 현재도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엔씨소프트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먼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연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27일 관련 쇼케이스도 연다. 이 자리에서 플레이 버전을 처음 공개한다. 레드나이츠는 리니지 IP 를 활용해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18년 간 서비스해 온 리니지를 독창적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기존 모바일게임의 순위 경쟁형 개인간 대전(PvP) 콘텐츠는 물론 차별화된 확장성 높은 콘텐츠, 원작에서 보여준 혈맹의 끈끈함을 재현한 자체 커뮤니티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열면서 게임의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올해 안에 한국과 대만, 동남아 전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사전등록을 시작한 중국의 경우엔 현지 퍼블리셔인 알파게임즈와 함께 현지화된 레드나이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파게임즈의 모회사인 알파그룹은 완구와 애니메이션 등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 때문에 완구나 애니메이션 등 리니지 IP의 중국 내 또 다른 확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이밖에도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한 ‘리니지M’도 연내 공개할 예정이며, ‘리니지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프로젝트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한편 PC온라인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인 ‘리니지 이터널’은 11월 첫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자체 제작이 아닌 타사와 계약을 맺고 선보이는 리니지 IP 활용 모바일게임도 있다. 국내에선 모바일게임 강자 넷마블게임즈가 11월 중 출시하는 대형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있다. 리니지2의 IP를 활용한 게임. 큰 규모의 오픈필드, 고품질 그래픽, 원작의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을 구현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중국에선 앞서 스네일게임즈가 내놓은 ‘리니지2 혈맹’이 있다. 자체 개발한 3D 물리엔진을 사용해 PC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고품질 그래픽과 사운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출시 후 중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5위까지 올랐으며 현재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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