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생활환경지능’ 적용 음성인식 비서 선보여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개최
네이버는 24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6’ 행사에서 자율주행차(아래쪽 사진), 3차원(3D) 공간 촬영 로봇 M1 등을 공개했다. 네이버 제공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6’에 참석해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등 신기술이 실생활로 넘어오는 단계인 만큼 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경쟁은 앞으로 기술 싸움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24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6’ 행사에서 자율주행차(아래쪽 사진), 3차원(3D) 공간 촬영 로봇 M1 등을 공개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아미카가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칩셋인 아틱(ARTIK)에 탑재됐고, 유통 대기업 SPC와 배달 앱 배달의민족, 숙박 앱 야놀자 등이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M1은 3D 고정밀 실내 지도 제작을 위해 네이버가 창사 이래 처음 만든 로봇이다. M1은 상부에 360도 카메라가 5개 달려 있으며 높이는 1m 정도다. 네이버는 PC, 모바일, 웨어러블, 커넥티드카, 스마트홈 다음으로 이어질 궁극적인 플랫폼을 로봇으로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르노삼성자동차, KAIST와 협업해 작업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했고, 이미지 속의 문자도 인식하는 웹브라우저 ‘웨일(WHALE)’을 12월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는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을 연구하는 미래기술 연구개발 조직을 내년 초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대표로 선임하며 별도 법인으로 만들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가 2014년 2월 중소상공인을 위해 기부를 약속했다가 중단됐던 400억 원의 기금 출연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금은 중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었지만 돈 관리를 맡은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임직원들의 비리 의혹이 불거져 약속됐던 500억 원 중 100억 원만 집행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르면 연내 네이버에 기금 출연 재개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