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공신화 창 리 대표 강조 서울시, 보스턴 클러스터 벤치마킹 “입주기업 연구개발-법률자문 지원”
“서울시가 홍릉 일대에 추진 중인 ‘서울 바이오허브’는 제2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이다.”
글로벌 바이오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업계에서 성공신화로 불리는 창 리 보스턴바이오메디컬 대표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시와 한국바이오협회가 21일 공동 개최한 ‘바이오 의료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하고 촉망받는 내과의사의 길을 걷던 리 대표는 2000년 바이오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그가 이끄는 회사는 2012년 일본의 한 제약회사에 암 줄기세포 추적 치료법을 26억 달러(약 2조9406억 원)를 받고 전수해 일약 주목을 받았다. 리 대표는 “희귀 질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근본적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안정적인 의사 대신 스타트업을 창업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바이오허브 입주 기업들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과 연구개발(R&D) 사업연계 지원, 마케팅·법률 자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1∼6월)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