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수서발 고속철도 SRT 완공을 앞두고 수혜 지역을 따라 내 집 마련 움직임도 활기를 띠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SRT 지제역이 있는 평택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올해 1~9월 아파트 거래량은 97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71건)보다 8.4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22만5207건에서 21만6953건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SRT 수혜지로 주택수요가 몰리면서 일대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동탄우남퍼스트빌’(2015년 2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 올해 8월 5억8000만 원(7층)에 실거래 됐다. 지난해 9월 4억8500만원(3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 원가량 오른 셈. 또한 수서역 인근에 위치한 ‘수서삼성아파트’(1997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경우도 지난해 8월(5억9000만 원/5층) 실거래가와 비교해 올해 8월에는(8억9000만 원/6층) 3억 원가량 올랐다.
한편 수서발 고속철도 SRT는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동탄, 평택, 천안, 오송을 거쳐 목포까지 운행되는 호남고속철도와 부산까지 운행되는 경부고속철도 구간으로 나뉜다. 한국철도도시공단에 따르면 우선 오는 12월 수서-평택 구간을 우선 개통한다고 밝혔다. 개통이 완료되면 평택에서 수서까지 20분대로 닿을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평택 3차(자료:현대건설)
수서역 인근에서는 서울 송파구 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 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가 11월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최고 35층, 7개 동, 전용면적 51~109㎡ 총 69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75~109㎡ 92가구가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앞 강동대로를 이용해 올림픽대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과 몽촌토성역을 통해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도 용이하다
SRT 동탄역 인근인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는 우미건설이 10월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최고층 35층, 총 7개동, 전용면적 98~116㎡의 아파트 956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86실로 구성된다. 동탄신도시를 관통하는 동탄대로·동탄순환대로와 인접하고, 경부고속도로와의 접근성도 좋다.
목포역 인근 연산동에서도 11월 ‘목포 연산동 골드클래스’가 본보기집을 연다. 단지는 전용면적 59~69㎡, 총 315가구 규모다. 단지에서 목포산정농공단지가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