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국민을 무시한 사과”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 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 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라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