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공시는 익일서 당일로 변경… 공매도 투자자 증자참여 차단 검토”
정찬우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53·사진)이 25일 “자율공시의 정정공시를 당일에 하게 하거나 기술 제휴 및 도입 공시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율공시를 의무공시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기업에 부담만 지우게 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논란이 일고 있는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서는 “악의적인 공매도를 없애기 위해 공매도를 한 투자자가 (해당 주식의) 증자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다음 달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재직할 때 차은택 씨가 대표인 아프리카픽쳐스에 금융개혁 캠페인 광고를 맡긴 배경에 대해서는 “차 씨의 회사가 잘한다고 추천한 직원이 있어 선택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정연 기자 pres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