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수요 풍부해 청약경쟁률 높아… 수도권에선 ‘서판교 대장지구’ 주목
최근 대형 산업단지 주변 택지지구가 부동산시장의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 등으로 내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주택 수요가 꾸준한 지역에 부동산을 사 두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주요 산업단지 주변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대부분 같은 지역 평균치를 웃돌았다. 5월 분양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72 대 1로 2분기(4∼6월) 경기 평균(5 대 1)보다 훨씬 높았다. 단지 인근의 동탄테크노밸리로 통근하는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같은 달 경남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된 ‘창원 중동 유니시티 1차’ 역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96 대 1에 달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산업단지 인접 택지지구’로 주목받고 있는 곳은 경기 성남시 ‘서판교 대장지구’다. 이곳은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약 91만 m² 땅에 조성 중인 택지지구로 상주직원이 10만여 명인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매화일반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 조성되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294만 m² 규모), 고렴일반산업단지에서 가까운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지구’(1342만 m² 규모)도 눈여겨볼 만한 택지지구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