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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질일수록 뇌는 안정감 느껴”…LG V20 사운드 성능 실험 영상 공개

입력 | 2016-10-26 09:22:00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의 뇌 산소 활성화 변화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은 영상 캡쳐 화면


 LG전자가 26일 ‘LG V20’의 사운드 성능을 평가한 실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V20 사운드의 우수성을 알렸다.

 LG전자는 국내 유일의 음향시스템 설계 전문 교육 기관인 대림대학교 방송음향영상과 교수진과 한국방송장비산업진흥협회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과 함께 V20의 사운드 성능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은 V20 사운드의 기계적 신호와 32비트 사운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기계적 신호 분석 실험에서 다양한 측정 장비들을 이용해 V20와 300만원 가량의 고가 오디오 장비의 다이나믹 레인지(DNR, Dynamic Range), 신호 대 잡음비(SNR, Signal to Noise Ratio), 음 왜곡율(THD, Total Harmonic Distortion) 등을 비교했다.

 

32비트의 동일 음원 재생 시, V20의 다이나믹 레인지 값은 110dB, 전문 오디오 장비는 113dB를 기록해 거의 동등한 수치를 나타냈다. 사진은 영상 캡쳐 화면

다이나믹 레인지(DNR)는 가장 작은 소리와 가장 큰 소리 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값이 클수록 음을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져 소리를 풍부하게 재생할 수 있다.

 32비트의 동일 음원 재생 시, V20의 다이나믹 레인지 값은 110dB로 113dB를 기록한 고가의 오디오 장비와 거의 동등한 수치를 보였다.

 신호 대 잡음비(SNR)는 신호에 얼마나 잡음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잡음이 적음을 의미한다.  V20의 신호 대 잡음비 값은 120dB로 고가 오디오 장비와 동일했다.

 오디오 신호 출력 시, 입력된 신호 외에 불필요한 주파수 성분들이 포함되는 것을 음 왜곡이라 하며 이 성분을 비율로 나타낸 것이 음 왜곡율(THD)이다. 일반적으로 이 값이 낮을수록 원음 그대로 재생하게 된다.

 V20의 음 왜곡율 값은 0.006%로 하이파이 재생 장비의 0.005%보다는 약간 높다. 하지만 휴대폰으로서 고품질 음원 재생의 기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32비트 고음질 음원 청음 시, 16비트 음원 청음보다 뇌의 산소 변화량이 적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영상 캡쳐 화면. 그래프 상 우측 연한 파란 부분이 32비트 청음 결과

연구팀은 사운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방법은 참가자에게 16비트와 32비트의 동일 음원을 들려주고, 각각의 뇌 산소 활성화 반응 변화를 측정했다. 사람은 편안함을 느낄수록 뇌의 산소 변화량이 적다.

 참가자들은 32비트 고음질 음원 청음 시, 16비트 음원 청음보다 뇌가 편안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실험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실제로 공연장에서 듣는 느낌이다”라며 V20가 재생하는 32비트 고음질 사운드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실험을 진행한 음향 전문가들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운드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방송장비 산업진흥협회 손영익 R&D 센터장은 “V20와 같이 32비트 음원 재생이 가능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인해 음악을 즐겨 듣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더 유익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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