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디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는 알칼로이드계 성분인 테오브로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뇌와 신경 기능에 작용하여 집중력을 높이거나 사고력을 증진한다. 자율 신경계에 작용해 신체의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어 시험 전 긴장 해소 및 정신적인 진정 효과도 있다.
고디바는 100% 카카오버터만을 이용해 초콜릿을 만든다. 카카오열매는 집중력과 사고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디바 제공
주부 박민숙 씨(49)는 “고3인 딸을 위해 수시로 먹을 수 있으면서 스트레스도 풀 수 있는 초콜릿을 자주 구매하는 편”이라며 “카카오 함량이 높고 좋은 원료를 사용한 다크 초콜릿 제품을 골라 산다”고 말했다.
밀크 초콜릿도 다크 초콜릿 못잖게 수험생에게 긍정적인 효능이 있다. 밀크 초콜릿에 함유된 백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된다. 이때 포도당은 뇌를 움직이는 에너지로 쓰인다. 뇌는 전체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20∼30%가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능처럼 ‘머리를 쓰는 일’이 많은 날에 한두 개씩 먹으면 도움이 된다.
고3 수험생인 김수빈 양(18)은 “엿이나 찹쌀떡은 좀 촌스럽기도 하고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먹기에 불편하다. 하지만 초콜릿은 휴대하기에도 편하고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어 챙겨 먹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은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는 최근 최고급 카카오로 만든 ‘고디바 뉴 까레 콜렉션’을 내놨다. 밀크, 다크 50%, 다크 72%, 다크 85% 등 총 4가지로 카카오 함량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낱개 포장으로 휴대하기가 편해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다. 긴장감으로 소화가 안 될 가능성이 높아 식사도 주의해야 하는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간편하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패키지 디자인도 더욱 고급스럽게 새로워졌다. 옅은 골드 빛의 포장지에 고디바 로고를 새겨 최고급 초콜릿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았다.
고디바 가로수길점의 신민희 점장은 “초콜릿은 원래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가 성수기였지만 요즘은 생일이나 명절 등 각종 기념일에도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다”며 “특히 수능을 앞두고 다크 초콜릿이 집중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덕분에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