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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10명 중 4명 “가장 받고 싶은 문자메시지는 월급 입금 문자”

입력 | 2016-10-26 10:49:00

그래픽=문자앱 ‘여름’ 


‘카드 내역 합산’, ‘택배 자동 위치 확인’ 등 새로운 문자 기능 관련 니즈도 높아

 카카오톡과 라인 등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메신저 앱의 건재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며 살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통씩 받게 되는 이러한 문자 메시지 중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고 문자도 있지만, 합격 소식을 전하거나 택배 배송 출발을 알리는 기분 좋은 문자 메시지도 있다. 그렇다면 하루 동안 받는 문자 메시지 중 사람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문자는 무엇일까?

 문자앱 ‘여름’이 우리나라 성인 남녀 4,8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받고 싶은 문자 메시지는 ‘월급 입금 문자’(43.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 소식을 기다리는 취준생들의 간절한 마음을 반영하듯 ‘합격 문자’(21.3%)’가 뒤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으며, ‘택배 도착 문자’(12.5%)도 20대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순위권에 올랐다.

 이에 반해 가장 피하고 싶은 문자 메시지로는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스팸 및 스미싱 문자’(49.4%)를 꼽았다. 이외에 ‘퇴근 후 업무 문자’(14.5%)와 ‘월말 카드값 문자’(12.7%)도 10%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문자 메시지에 새롭게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에 대해서는 ‘스팸 및 스미싱 차단’(53.5%)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수신 문자 자동 분류’(33.4%)를 꼽은 비율도 상당했다. 쇼핑을 즐기는 20~3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듯 ‘택배 위치 자동 확인’(33.3%), ‘카드 내역 합산’(22.8%)도 상당한 수치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최근 문자 사용 패턴이 발신에서 수신 중심으로 변화했으며, 특히 스팸 차단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 택배 배송 문자와 관련된 기능의 강화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새로운 문자 메시지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문자앱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추세다. 문자앱 ‘여름’은 최근 기존의 문자 자동 분류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카드 사용 금액 자동 합계 기능에 해외 결제 금액까지 합산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운송장 번호를 검색하지 않고도 문자에서 바로 배송 추적이 가능한 기능 또한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20~30대 이용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전히 사람들의 모바일 라이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문자 메시지가 향후에는 또 어떤 형태와 기능으로 변모해갈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