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에는 테니스 제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피트 샘프러스(45·미국), 마라트 사핀(36·러시아), 패트 캐시(51·호주)도 출전한다. 12일에는 샘프러스와 사핀, 매켄로와 캐시의 1회전 경기가 열리고, 13일 결승전과 3~4위전이 벌어진다. 은퇴 선수들이 나서는 챔피언스 투어는 세계 랭킹 1위 또는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 등의 경력이 있어야 참가할 수 있다.
왼손잡이 매켄로는 1979년 US오픈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7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경기가 안 풀리면 라켓을 집어던지고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마다하지 않는 화끈한 쇼맨십으로 유명하다. 매켄로는 1992년 앤드리 애거시와의 시범경기를 위해 방한했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