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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신고전화 112,119,110으로 통합…대응 시간 크게 단축

입력 | 2016-10-26 17:20:00


28일부터 긴급신고전화가 112(범죄), 119(재난), 110(민원상담)으로 통합된다. 지방자치단체 관련 민원상담은 120으로 하면 된다.

2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올 7월부터 3개월 동안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각 기관의 대응 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접수 뒤 다른 기관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는데 걸린 시간이 종전 6분 22초에서 3분 42초로 42% 빨라졌다. 접수 내용이 각 기관에 전달되는 시간도 1분 25초에서 1분 4초로 줄었다. 접수자가 다른 기관에 신고 내용을 설명하지 않아도 버튼만 누르면 공동 대응 요청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신고자 전화번호와 사고 위치도 자동으로 기록돼 다른 기관과의 공유가 간편해졌다.

일선 기관은 잘못 걸려온 전화를 거를 수 있게 돼 환영하는 분위기다. 기존 122로 접수된 해양 사고 신고는 월평균 8만1566건에 달했지만 일반 민원과 장난전화 오접속 등을 대표번호로 걸러낸 뒤 해경에 전달된 신고는 6821건으로 줄었다.



박성민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