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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용감해” 달려오는 열차 긴급정차 시킨 10대들…무슨 일?

입력 | 2016-10-27 15:33:00


후난위성방송국 방송 화면 캡처


10대 소년들이 달려오는 열차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버티는 것으로 담력을 과시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중국 관영 CCTV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3일 후난(湖南) 성 린샹(臨湘) 시에서 벌어진 철없는 10대들의 장난 때문에 열차가 긴급 정차하는 등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고 보도했다.

흐릿하게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열차가 달려오고 있는 선로 위에 웅크리고 있다가, 열차가 50여 m 앞까지 다가왔을 때 선로 밖으로 뛰어나가는 소년의 모습이 담겼다. 주위에서 이를 지켜보는 다른 소년의 모습도 함께 찍혔다.

매체는 해당 행위로 인해 기관사가 비상 브레이크를 밟아 열차가 선로 위에 7분 가량 멈춰서 운행 중단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 같은 장난에 동참한 이들이 인근 중학교의 학생 5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 달려오는 열차 앞에서 버티는 것으로 ‘누가 가장 용감한가’를 겨루고 있었다고 말했으며, 이에 경찰은 5명의 부모에게 이들을 잘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