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캡처
김희정 전 새누리당 의원이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옹호한 발언이 회자되면서 비난의 중심에 섰다.
김희정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4월 국회 교문위회의장에서 정유라 씨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2007년부터 2014년 3월까지 거의 모든 경기에서 1, 2위를 휩쓸다시피 한 선수”라고 감쌌다. 김희정 전 의원은 3개월 뒤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당시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은 “국가대표 선발을 비롯, 마사회 선수만 이용할 수 있는 마장에서 훈련하도록 한 것 등 정유라에게 각종 특혜가 주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이 26일 채널A를 통해 공개되자 김희정 전 의원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김희정 전 의원의 이름으로 운영되는 소셜미디어 최신 게시글에는 “정유라 뒤 봐주고 장관 얻으셨어요?(inu****)” 등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최순실 사태를 키운 한 종편 방송 뉴스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점을 들어 비판하는 누리꾼이 많았다. 아이디 kuj****은 “물타기 전문이신가?”라고 꼬집었고, “너무 이중적인 것 아닌가?(아****)”, “최순실과 정유라가 방송 봤으면 많이 서운해 하겠는데(둥****)” 등의 댓글이 달렸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