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은석. 사진제공|JS픽쳐스
연기자 박은석이 ‘제2의 조정석’의 타이틀을 노린다.
박은석은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부잣집 아들 민효상을 연기하며 철부지 도련님의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캐릭터 소화력이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비결은 무대에서 쌓은 경험과 연기력이다.
3년 만인 지난해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미술선생님 역을 통해 나약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초 MBC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서인영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순애보 연기를 펼쳤다.
첫 주인공을 맡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까지 3편의 드라마에서 각기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박은석의 행보는 공연계에서 활약한 뒤 안방극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조정석을 따라가고 있다. 조정석은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을 시작으로 무대에 줄곧 서다 2012년 드라마 ‘더킹 투하츠’로 본격적인 물꼬를 텄다.
박은석 측 한 관계자는 “현재 연극 ‘클로저’를 병행하는 등 데뷔 때부터 공연에 주력해와 실력을 인정받는 편”이라면서도 “시청자에게는 아직 낯선 부분이 있지만 주말드라마 출연이 앞으로 활동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